[젠더이슈]
플랫폼 창작 노동 실태 : 웹툰/웹소설 작가의 일 경험
- 작성일: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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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이슈
플랫폼 창작 노동 실태:웹툰/웹소설 작가의 일 경험
국미애(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본부)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플랫폼 노동은 작업 방식과 노동 통제
수준 등에 따라 ‘지역 기반 플랫폼 노동’(오프라인 호출형 작업)과 ‘웹
기반 플랫폼 노동’(온라인 수행 작업)으로 구분된다. ‘지역 기반 플랫폼
노동’은 기존의 임금노동과 비슷한 방식으로 일하는 배달, 배송,
청소대행 등을 말하며, ‘웹 기반 플랫폼 노동’은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번역, 디자인, IT개발 등을 말한다. 이들 노동은 그 자체로
새로운 노동이기보다는 노동을 매개하는 수단이 온라인으로 바뀌었
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웹툰/웹소설 창작’은 작업 결과물
이 온라인을 통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기존 출판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창작물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웹툰/웹소설 작가의 노동 실태는 어떠한가. 창작 노동은
작품 기획부터 자료 조사, 스토리 구성, 작화, 채색, 샘플 제작, 본 작업,
창작물에 대한 피드백 반영, 수정, 재수정, n차례 수정 등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일들로 구성된다. 여기에 독자의 질문이나 의견,
‘쪽지’ 등에 대응하는 일이 추가로 더해진다. 이러한 창작의 과정에
플랫폼이 매개되면서 계약의 공정성은 확보되고 있는지, 노동량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노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웹 콘텐츠 플랫폼에서 여성작가로서 경험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플랫폼 창작 노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웹툰/웹소설 작가의 일 경험을 들여다보았다.
조사 영역은 ‘소득활동 상황’, ‘계약 방식 및 사회보장 수준’, ‘노동
과정 및 노동 경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수요’ 등 네 가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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